이지영 논설위원 jylee@joongang.
여당이 제안한 법안마다 일단 반대부터 외쳤던 야당이 다른 모습을 보여줘 신선했다.베트남 참전 왜곡에도 대응해야 한다.
그중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반대표 없이 여야 의원 267명의 찬성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식민지와 6·25전쟁의 혼란을 겪으면서 천신만고 끝에 탄생한 신생 독립국 대한민국이 성장·발전하는 과정에서 독립·건국·호국에 헌신한 수많은 유공자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선양하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선언했기 때문이다.104주년 3·1절 즈음에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의 의미를 함께새겨보면 좋겠다.
특정 정치 세력이 정의를 독점하거나 정파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방화벽을 단단히 갖추는 일도 빼놓을 수 없겠다.한민족 구심점되길보훈 가족 출신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국가보훈부 승격을 위해 누구보다 동분서주했다.
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해 추모의 벽에 헌화.
지난해 여름 방미했을 때 새뮤얼 파파로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은 박 처장에게미국의 앞선 보훈 문화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이던 1988년 보훈부(DVA)를 신설하면서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조언했다고 한다.그리고 과거를 다 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정신없이 춤을 춘다.
정 변호사는 아들이 동급생을 괴롭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강제전학 처분을 받자 재심 청구.정 변호사의 행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엇나간 자식 사랑과도 닮은꼴이다.
사회학을 전공한 봉준호의 영화엔 현대사회 병폐에 대한 성찰과 비판적 메시지가 빠지지 않는다.28일 서울대에 등장한 정순신 변호사 비판 대자보.